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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 업계 ‘임상 중단’ 잇따라… 무슨 일이 있었나?

diary3648 님의 블로그 2025. 4. 26. 21:12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연이어 들려온 임상 시험 중단 소식이 업계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초까지,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기대를 모았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조기 종료하거나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상 중단 사례와 그 배경,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1. 임상 중단 기업과 사유
• LG화학
: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글로벌 3상 시험을 자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 목표로 했던 임상적 유효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 것이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후속 연구 대신 기존 사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지씨셀
: 세포치료제 AB-201의 호주 임상 1상을 자진 취하했습니다. 사유는 사업 방향성 재조정으로, 지씨셀은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큐라클
: 비공개 사유로 임상 시험을 중단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자금 사정 및 전략 변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 구체적 발표 없이 임상을 중단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추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놈앤컴퍼니
: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GEN-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주요 이유는 기대한 만큼의 효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을 활용한 다른 적응증 연구는 지속할 예정입니다.
• 에이프로젠
: 내부 사정으로 임상 진행을 중단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구체적 사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펩트론
: 기대했던 임상 결과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향후 새로운 전략을 모색 중입니다.



2. 바이오 산업에서 임상 중단이 주는 의미

임상 중단은 부정적인 신호처럼 들리지만, 경우에 따라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는 ‘손실 최소화’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낮은 파이프라인에 추가 투자를 이어가기보다, 조기에 정리하고 새 연구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요 시사점
• 선별적 투자 확대: 투자자들은 바이오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임상 전략의 현실성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기업별 리스크 관리: 임상 중단 이후 후속 대응이 빠르고 명확한 기업일수록 신뢰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글로벌 경쟁 심화: 전 세계적으로 신약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기 실패를 발판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찾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3. 앞으로 주목할 부분

최근 임상 중단을 발표한 기업들 중 일부는 새로운 적응증 연구나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로 빠르게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놈앤컴퍼니는 다른 암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이어가며, LG화학 역시 기존 의약품 사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바이오 산업은 실패와 성공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번 임상 중단 사례들을 통해, 기술력뿐 아니라 ‘위기 대응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