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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주치의, 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엄융의 교수의 K-건강법이 말하는 대한민국 의료의 방향

diary3648 님의 블로그 2025. 5. 12. 13:05

우리는 아플 때 병원을 찾습니다. 열이 나면, 통증이 있으면, 불편함이 있을 때.
그런데 문득 생각해 봅니다.
“지금 내 건강, 누가 제대로 챙겨주고 있을까?”

서울의대 명예교수 엄융의 박사는 『K-건강법』을 통해
“한국에는 나의 건강을 꾸준히 챙겨줄 주치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과잉진료, 중복검사, 만성질환 관리 부재 등—을 꼬집으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대한민국, 왜 주치의 제도가 없을까?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의료 접근성과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정작 환자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주는 주치의 제도는 없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은 행위별 수가제로 운영되어, 의사는 검사를 하거나 약을 처방해야만 비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구조 안에서는 환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생활습관을 상담해주는 시간이 제대로 보상되지 않죠.
결국 환자는 이 병원, 저 병원 떠돌게 되고, 자신의 몸을 제대로 이해해주는 의사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엄융의 교수의 제안 – K-건강법

엄 교수는 이런 시스템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주목합니다.
바로 **스스로 내 몸을 돌보는 ‘생활 속 건강관리’**입니다.

그가 제안한 대표적인 방법은 ‘345 호흡법’입니다.
• 3초 들이마시고
• 4초간 멈춘 뒤
• 5초 동안 천천히 내쉰다

이 간단한 호흡법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자율신경이 안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그는 스마트폰과 SNS에서 벗어나 ‘자기 감정과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권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건강은 질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주치의 제도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1. 보험 구조 개편:
상담·예방 중심 진료도 수가에 포함되도록 행위 중심 구조 개선
2. 의료 전달체계 확립:
1차 의료기관(동네 병원)을 주치의 중심으로 지정하고, 대형병원은 중증 진료로 역할 분리
3. 주치의 등록제 도입:
국민이 스스로 의사를 선택하고 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해 장기적 건강 관리 받는 구조 마련
4. 의료인 교육 혁신:
예방·생활의학 중심 교육 강화 → 의사들이 ‘상담과 관찰’ 중심의 진료에 익숙해지도록
5. 디지털 헬스와 연계:
웨어러블, 앱 등에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주치의가 분석·관리하는 체계 구축
6. 국민 인식 전환:
“의사는 아플 때만 찾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넘어,
**“건강을 함께 지키는 파트너”**로 바라보는 문화 조성



‘주치의 없는 나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엄융의 교수는 말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엔 주치의 제도가 없지만, 건강의 주인으로서 내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K-건강법은 단지 호흡법이나 생활습관을 넘어,
‘누가 나를 진짜 챙겨주는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시작된 철학입니다.

건강을 위임하지 말고,
주치의 제도가 오기를 기다리기보단
오늘부터 내 몸의 첫 번째 주치의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