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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여행 중 조심해야 할 감염병? 지금 주의해야 할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

diary3648 님의 블로그 2025. 5. 21. 23:14

최근 유럽 남부 지역을 여행 중인 관광객들에게 의외의 건강 경고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열대 지역에서만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주혈흡충증(Schistosomiasis)’이 유럽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때는 낯설게 느껴졌던 이 기생충 감염 질환이, 이제는 남유럽의 강과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실제 감염 사례로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주혈흡충증이란?

주혈흡충증은 기생충인 ‘주혈흡충(Schistosoma)’이 오염된 민물 속 유충 형태로 피부를 통해 인체에 침입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감염 경로: 오염된 민물에서 수영, 목욕, 세수, 빨래 등을 하며 피부가 직접 접촉될 때
• 중간 숙주: 민물 달팽이
• 주요 증상
• 초기: 발진, 가려움증, 두드러기(“수영자 가려움증”)
• 수일~수주 내: 발열, 근육통, 설사, 전신 증상(“카타야마 열”)
• 만성기: 혈뇨, 방광염, 복통, 간비대 등



📈 유럽에서 실제로 감염이 늘고 있어요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프랑스의 코르시카(Corsica) 섬에서는 100건 이상의 지역 내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알메리아,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남부 휴양지에서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주혈흡충의 매개체인 민물 달팽이들이 유럽 남부에서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2. 하이브리드 기생충 출현
코르시카에서는 인간형과 동물형 주혈흡충이 교배된 ‘하이브리드 주혈흡충’이 발견되어, 전염성과 생존력이 더 강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3. 여행자 및 이주민의 유입
감염 지역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오염된 물을 통해 달팽이를 감염시키고, 그 달팽이가 다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가능해졌습니다.



⚠️ 유럽 여행자라면 이렇게 조심하세요

🌿 민물 접촉 피하기
오염 가능성이 있는 강,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물놀이를 피하세요. 특히 사람이 많이 찾는 유럽 남부 관광지일수록 민물 관리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어요.

🩺 증상 체크하기
여행 후 피부 발진, 가려움증, 발열, 복통, 혈뇨 등의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세요. 초기에는 감기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 치료는 가능해요
다행히도 주혈흡충증은 **프라지콴텔(Praziquantel)**이라는 기생충약으로 1~2회 복용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조기 발견입니다.



📝 마무리: 건강한 유럽 여행을 위해

주혈흡충증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감염병입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는 요즘, 이제는 유럽에서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유럽 남부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바다보다는 강에서의 물놀이는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정보 출처:
• Belga News Agency
• Science.org
• Frontiers in Environmental Science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