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단지 ‘양육’의 문제가 아닙니다.가치관과 삶의 태도, 도덕의 기준이 맞부딪히는 일상적인 전쟁입니다.특히 부부 사이에서“누가 얼마나 했는가”에 대한 감정은쉽게 서운함이 되고,그 서운함은 곧 비난이 됩니다.💢 “왜 나는 이만큼 하는데, 당신은 안 해?”공평하지 않다,노력하지 않는다,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이런 생각들이 들기 시작하면상대방의 행동은 더 이상 행동 그 자체가 아니라,그 사람의 도덕성 결함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도덕’의 문제일까?나는 아이 재우기 전에 책을 꼭 읽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남편은 재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지만,그 사람에겐 “기꺼이 도와주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우리가 싸우는 건 ..